예전에 블로그를 하다가 그만 두었었다. 블로그의 문제는 항상 글을 조리있게, 그리고 길게 써야 한다는 부담감을 준다는 것 이었다. 나는 논리적으로 완벽한 글을 쓰려고 항상 노력 했다. 하지만 그러다 보니 아무런 글을 쓰지 못하게 되었다. 거의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논문이나 기술적인 글 말고는 쓰지 않았던 것 같다.
또 한가지 좀 이상한 부담감이 있었는데 그건 바로 영어로 글을 써야 한다는 압박감이었다. 블로그를 쓰면서 영어 글쓰기 실력을 키울 수 있는 일석이조의 방법 이라고 생각을 했었다. 하지만 이 역시 영어로 몇 번 쓰다보면 다시 안쓰게 된다. 약간 주제에서 벗어나지만 나는 독서도 마찬가지다. 영어책을 꼭 읽어야 한다는 압박감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이런 부담감을 내려놓기 위한 좋은 방법은 그냥 뭐가 됐든 한번에 하나의 목적만 달성 하는 것이다. 내가 한글로 쓰고 싶으면 쓰고, 짧게 쓰고 싶으면 쓰면 된다. 그러면서 글을 쓰는 습관이 좀 생기면 영어로도 쓰고 긴 글도 쓰고 하겠지.
단순히 부담감을 내려 놓는 방법을 알게 되어서 다시 블로그를 시작 하는 것은 아니다. 살다보면 이런 저런 하고 싶은 말들이 생기는 것 같다. 근데 그것들이 그냥 머릿속에서 사라지기도 하는데, 그런 주제들을 블로그에 하나씩 만들어서 글을 써보면 어떨까 싶다. 사실 이 사이트는 만든지 정말 오래 되었는데 이제서야 좀 써보려고 한다.